금호산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발주가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금호산업 주가 상승 예상", 새 공항 건설과 군공항 이전공사 수혜

▲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금호산업 목표주가를 1만8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금호산업 주가는 전날 1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규제는 비켜가고 정책에 수혜를 받는 건설사”라며 “문재인 정부 기조에서 재건축사업의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높은 대형 건설사와 달리 3기 신도시 등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특히 금호산업이 공항에 특화된 건설사라는 점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신공항, 김해신공항, 울릉도공항, 새만금공항 등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주요지역의 공항 공사 이외에도 대구, 광주, 수원 등에서 군공항 이전공사도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지역 균형발전의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신공항 증설 및 기존 군공항 이전사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호산업에게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진행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을 올해 안에 매각한다는 목표를 세워뒀으나 업황이나 매각구조 등에 따라 매각이 지연될 위험이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가 신주 발행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구주 지분 매입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금호산업은 올해 매출 1조6530억 원, 영업이익 5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