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 초대대표에 박광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앞줄 가운데)이 20일 광주 광산구 그린카진흥원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주축이 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출범했다.

대표이사에는 박광태 전 광주광역시장이 선임됐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0일 광주 광산구 그린카진흥원에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투자자들과 함께 발기인 총회와 출범식을 열었다.

합작법인 명칭은 ‘광주글로벌모터스’로 결정했다. 법인을 이끌어 갈 초대 대표이사로는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선임했다.

이 시장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 일부 걱정과 염려도 있지만 우리는 시대적 사명을 품고 광주형 일자리사업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은 친환경화, 디지털화, 유연화를 추구해 지속가능성, 수익성, 확장성 등 3대 목표를 실현하고 탄탄한 신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법인의 총사업비는 5754억 원으로 자기 자본금 2300억 원, 재무적 투자자로 산업은행과 금융권에서 조달한 타인 자본금 3454억 원으로 구성됐다.

전체 투자자는 36곳으로 광주그린카진흥원(광주시)이 483억 원(21%), 현대차가 437억 원(19%), 광주은행이 260억 원(11.3%)을 냈다. 나머지는 지역 기업인 부영주택, 호반건설, 중흥건설 등과 호원, 지금강 등 자동차부품사가 투자했다.

자기 자본금 2300억원 가운데 설립 자본금은 2110억 원(34개 기업 출자분)이다. 나머지 190억 원은 설립 후 증자를 할 때 기업은행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출자하기로 했다.

시민 주주의 주식이 필요하다는 노사민정협의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증자에 시민 참여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합작법인을 출범하고 올해 말 공장건설을 착공해 2021년에 완공 및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설립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 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천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