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올랐다.

일본이 반도체 감광재(포토레지스트)의 수출을 허가하면서 반도체 생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올라, 반도체 소재 불확실성 일부 해소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95%(850원) 상승한 4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도체업계와 정부부처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삼성전자로부터 주문을 받은 일본의 반도체 감광액 생산업체가 수출을 하도록 허가했다.

삼성전자는 6개월분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감광액은 반도체 생산라인의 극자외선(EUV)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일본의 수출규제 속에서 대체품목을 찾기가 쉽지 않은 제품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광액의 물량을 확보하면서 SK하이닉스도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이미 일본의 반도체 감광액 생산회사들 가운데 일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제품 구매를 요청할 정도로 다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73%(1300원) 오른 7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