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사업의 성장으로 다른 대형 IT업체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주가 오를 힘 갖춰", 중대형전지로 돈 버는 시기 진입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2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19일 25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수요를 둘러싼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성장산업인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전지는 안전한 피신처가 될 수 있으며 실적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에도 다른 대형 IT업체와 차별화된 실적을 낸다면 삼성SDI를 바라보는 시각은 계속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3분기에 삼성SDI의 중대형전지 매출이 2분기보다 59% 증가한 1조441억 원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매출이 동시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바라봤다.

에너지저장장치는 8월부터 정상화되면서 3분기 매출이 2배로 증가해 영업이익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수익성이 좋은 새로운 제품이 공급되면서 매출이 4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권 연구원은 “3분기 중대형전지 매출이 1조 원을 넘으면서 중대형전지로 돈 버는 시기에 진입하는 큰 의미가 있다”고 파악했다.

삼성SDI는 3분기에 243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2분기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이 성장산업에 집중되고 소형 2차전지와 전자재료가 안정적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다른 대형 IT업체 실적과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져 4분기는 3천억 원에 근접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