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사회적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스마트 점자학습시스템’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점자학습기 ‘탭틸로’ 개발사인 사회적기업 오파테크와 협력해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점자학습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 활용한 스마트 점자학습시스템 개발

▲ SK텔레콤과 사회적기업 오파테크가 협력해 개발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 SK텔레콤 >


스마트 점자학습시스템은 인공지능 스피커와 점자학습기를 연동해 시각 장애인이 음성만으로 점자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에 점자학습은 전문 강사가 구두 설명과 촉각을 이용해 1:1로 점자를 교육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독학이나 일대다 교육이 어려웠다. 

하지만 스마트 점자학습시스템을 이용하면 시각장애인이 점자학습기 블록위에 점자를 입력한 뒤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단어를 확인할 수 있어 전문 강사의 도움이 없어도 점자를 학습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 단어를 이야기하면 인공지능 스피커가 이를 인식해 점자학습기를 통해 점자로 표현하도록 한다.

SK텔레콤은 전국의 맹학교와 일반학교, 가정을 대상으로 스마트 점자학습시스템이 적용된 인공지능 스피커와 점자학습기 110대를 공급하고 강남대학교 김호연 교수팀과 함께 점자학습 개선효과를 검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센터 센터장은 “이번 스마트 점자학습시스템 개발과 보급 사업은 SK텔레콤이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사회문제 해결과 취약계층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