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변액보험 비중이 높은 편이고 책임준비금의 부담금리도 비교적 낮은 점이 긍정적이다.  
 
"미래에셋생명 주가 상승 예상", 변액보험 비중 높아 실적에 긍정적

▲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미래에셋생명 목표주가를 5500원,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37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경쟁사들보다 높은 변액보험 비중에 따라 업계 최저 수준의 책임준비금 부담금리를 지키고 있다”며 “주식시장 상승에 동반한 변액투자형 심리가 2분기 이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뒤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성과를 나눠주는 상품을 말한다. 책임준비금은 보험사가 향후 보험금 지급에 대비해 보험료의 일정액을 쌓아두는 금액을 말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책임준비금 부담금리가 3.8%로 삼성생명이나 한화생명의 4.4~4.6% 보다 낮은 편이라 역마진 부담이 덜한 편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생명은 2분기에 순이익 362억 원을 올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43.9% 증가했다. 손해율이 떨어지면서 보험손익이 호전됐다. 

2분기에 위험손해율 86.2%를 나타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4.7%포인트 높아졌지만 1분기보다 9.9%포인트 떨어졌다. 

2분기 수입보험료(퇴직연금과 퇴직보험 제외)는 1조194억 원으로 집계돼 2018년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다. 반면 신계약마진은 18.9%로 집계돼 같은 기간 5.5%포인트 상승했다. 일시납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줄어들고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난 점이 반영됐다. 

미래에셋생명은 8월16일 주가 기준으로 2019년 예상 배당수익률 4.5%를 나타낼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