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이 가나에서 해외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가나 보건청과 함께 14일 가나 수도 아크라의 아크라시티호텔에서 'GEPP 가나' 출시행사를 열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KT, 아프리카 가나에서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 서비스 시작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이 14일 가나 수도 아크라의 아크라시티 호텔에서 열린 'GEPP 가나' 출시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기업이 공식적으로 가나 정부와 협력한 최초의 사례라고 KT는 설명했다.

가나 국민은 스마트폰에 ‘GEPP 가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감염병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GEPP 가나는 GEPP 퍼블릭, GEPP 클리닉, GEPP 정부 등의 기능이 있다.

GEPP 퍼블릭은 특정 감염병이 가나 또는 해외 특정 국가에 유행하게 되면 앱 가입자가 해당 위험지역을 방문했을 때 감염병 위험에 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GEPP 클리닉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으로 보건소에 증상을 보고할 수 있고 앱을 통해 근처 병원의 정보 및 위치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GEPP 정부는 GEPP 퍼블릭과 GEPP 클리닉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가 감염병의 감시와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가나 정부는 GEPP 가나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최근 아프리카에 발병하는 에볼라를 비롯해 콜레라, 말라리아 등 다양한 감염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코 버이 버나드 가나 국회 보건복지위원과 이베너저 오다메 보건부 국장, 안소니 나시아 아사레 가나보건청장 등 가나 정부 관계자, 세계보건기구(WHO) 현지사무소를 비롯한 미국질병관리본부(CDC), 세계은행그룹 등 국제기구 관계자, 김성수 가나 한국대사관 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GEPP 가나’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체계화된 보건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가나 국민들이 동등한 보건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T는 다양한 기술력과 역량을 기반으로 국가 장벽을 초월해서 인류 공영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