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미국에서 글로벌 핵심인재 확보에 나섰다.

CJ그룹은 17~18일 이틀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CJ 글로벌데이 in LA’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CJ 미국 LA에서 인재 확보 행사 열어, 박근희 "성장의 주역은 인재"

박근희 CJ 대표이사 부회장이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J 글로벌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CJ 글로벌데이는 식품, 바이오, 물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IT 등 CJ의 핵심 성장동력사업과 연관된 우수인재들을 초청해 CJ의 글로벌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KCON)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학계, 연구소의 석·박사와 관련업계 종사자 등 모두 220명이 참석했다.

CJ그룹에서는 박근희 CJ 대표이사 부회장과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이경배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임원 40여 명이 총출동했다.

박근희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CJ그룹은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의 작은 설탕공장으로 시작해 현재 세계 37개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은 바로 CJ의 인재들이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여러분들이 CJ의 비전에 공감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CJ와 함께 성장하는 꿈을 품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룹 공통행사에 이어 계열사별 공간에서 진행된 2부 순서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ENM,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별도 세션을 준비해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코넬대에서 분자생물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 참가자는 “미국 마트에서 비비고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는 모습을 보며 CJ제일제당에 관심이 생겼다”며 “직접 사업에 대해 들어보니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사업구조가 매력적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한미학술대회2019’에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바이오 분야의 현지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5개 그린바이오 품목에서 글로벌 1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이미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 성장기술 확보를 위해 최고 수준의 해외 연구개발 인재를 적극적으로 더 영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김진국 CJ 인사지원실장은 “CJ는 기업은 곧 사람이라는 인재제일(人材第一)의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성장해왔으며 글로벌데이는 이와 같은 철학이 글로벌로 확대된 대표적 사례”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채용된 인재들은 미국뿐 아니라 CJ가 진출해있는 해외 국가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글로벌데이를 정례화해 우수인재를 지속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