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1.68%로 21개월 만에 가장 낮아

▲ 은행연합회는 7월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1.68%로 6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낮아진다.

은행연합회는 7월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1.68%로 6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7년 10월(1.62%) 이후 21개월 만의 최저치다.

새 잔액기준 코픽스도 1.66%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내려갔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9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2.04%를 보인 뒤 올해 들어 4월과 5월 동결(1.85%)된 것을 제외하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3월(2.02%) 이후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19일부터 새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0.02%포인트씩 낮춘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포인트씩 낮아진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새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을 때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