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KB국민은행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전행적 소비자보호 강화 및 대포통장 감축 TFT’ 발대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KB국민은행, 금융사기 피해 막기 위한 태스크포스 신설

▲ KB국민은행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전행적 소비자보호 강화 및 대포통장 감축 TFT’ 발대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그동안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전담조직 운영과 홍보활동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6월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KB국민은행 사칭 문자를 근절하기 위해 신고한 고객에게 갤럭시S10 등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7월 초 조직개편을 통해 24명으로 이뤄진 ‘금융사기 대응팀’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모니터링부터 피해구제절차에 이르기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TFT는 금융사기 대응팀 신설에 이은 후속조치다. 특히 고도화되는 금융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의 IT 관련 인력이 대거 합류했다.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적용 등 최신 기법을 활용한 종합적 보이스피싱 예방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TFT는 우선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가 입증된 모니터링시스템 개편과 보이스피싱의 기술적 예방방법 개발에 집중한다.

금융사기 거래를 분석하고 이를 새로운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해 보이스피싱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나아가 통장 개설부터 대포통장 발생 이후 대처 방안까지 보이스피싱 전 단계에 걸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도 광범위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 등 고객의 피해가 증가할 수 있는 사안을 놓고 전 금융권에서 체계적으로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TFT 발대식을 시작으로 금융권 전체를 선도하는 소비자보호방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