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기술연수생 모집, 조선업 침체로 중단했다 2년 만에 재개

▲ 현대중공업 기술연구원의 기술연수생 교육 현장.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2년 만에 기술연수생을 모집한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19일까지 기술연수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술연수생은 3개월 동안 용접, 배관, 전기 관련 교육을 받은 뒤 우수 협력사에 취업할 수 있게 된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연수생은 교육 중 훈련수당과 울산시가 지원하는 훈련장려금 등으로 월 100만 원을 받는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9월 기술연수원을 열고 2~3개월마다 기술연수생을 200명가량씩 모집해왔다. 그러나 조선업황이 침체기에 들어서자 2017년 7월 90명을 선발한 뒤로 인력을 모집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기술연수생 모집을 재개한 것은 2018년 수주물량이 올해 건조에 들어가면서 현장의 인력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조선부문의 수주목표 68억500만 달러를 101%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대외환경이 좋지 않아 조선업황의 회복도 늦어지고 있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인력을 수급할 필요가 있어 기술연수생 모집을 재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