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1차관에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가정보원 1차장에 최용환 주이스라엘 대사가 각각 임명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국가정보원 1차장으로 최용환 주이스라엘 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기재부 1차관에 김용범, 국정원 1차장에 최용환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과 최용환 국가정보원 1차장.


기재부 1차관은 경제정책과 조세, 국제금융, 대외정책 등의 실무를 책임진다. 국정원 1차장은 차관급 인사로 해외정보업무를 담당한다.

김 차관은 광주 대동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거쳐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고 대변인은 “김 차관은 축적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토대로 국내외 복잡한 경제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장은 대구 계성고등학교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아메리칸대에서 국제법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국정원에 들어와 해외정보 분야에서 30여 년 동안 일해왔다. 주미국공사와 주이스라엘 대사를 지내면서 해외현장 경험과 국제 네트워크를 풍부하게 쌓았다고 평가된다.

고 대변인은 “최 차장은 지구촌 시대에 국정원의 해외정보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