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이 화학합성(케미칼)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양쪽의 판매 호조로 2분기 실적이 늘었다.

셀트리온제약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26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제약,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다 좋아 2분기 실적 급증

▲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1분기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99.1%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간장용제 ‘고덱스’ 등 화학합성의약품 판매가 늘어난 데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고덱스는 국내 간장질환 치료제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출하기준으로 2018년 단일품목 매출 366억 원의 83%에 이르는 매출을 상반기에 달성했다.

셀트리온제약이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세도 뚜렷했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국내시장 점유율 33%를 차지했다.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점유율은 각각 14%, 68%였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에이즈 치료제 ‘테믹시스정’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화학의약품 중심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피하주사제형 생산라인 구축을 계기로 주사제형 분야로 확장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