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가 올랐다.

미국이 중국산 전자제품 등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부품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기 삼성SDI 주가 상승, 미중 무역분쟁 완화는 부품사업에 호재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14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4.79% 오른 9만1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4.07% 상승한 25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가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전자부품 및 배터리사업 실적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당초 중국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9월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기로 했는데 관세 부과시기를 12월로 늦추면서 제재를 완화했다.

중국 전자업체들이 미국의 관세 유예에 맞춰 스마트폰 등 제품 생산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여 부품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기는 중국 전자업체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등 부품을, 삼성SDI는 소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만큼 전자제품 생산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공산이 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