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반등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용 부품 공급에 대부분의 실적을 의존하는데 수혜를 볼 수 있다.
 
LG이노텍,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 판매량 급반등해 수혜 커져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중국에서 현지 제조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부진한 반면 애플 아이폰은 회복세를 보였다”며 “LG이노텍 등 아이폰 부품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7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5% 줄어든 3292만 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업체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9.2% 줄어든 반면 애플 아이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외 브랜드 스마트폰의 중국 출하량은 2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외산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반등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줄어들면서 아이폰으로 수요가 대거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이 중국에서 판매 회복을 보인 점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며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예상보다 좋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을 포함한 아이폰 주요 부품업체 주가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이 지속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애플에 매출 비중이 높은 LG이노텍과 같은 부품업체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LG이노텍이 애플에 아이폰용 부품 공급을 늘리며 실적과 주가 반등이 모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