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놓고 비적정의견 받은 곳 11곳 더 늘어

▲ 최근 5년 사이 적정의견 비율 및 비적정의견 기업수 추이. <금융감독원>

2018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비적정의견을 받은 곳이 11곳 더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2018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분석 및 시사점’을 통해 23개 회계법인이 2018회계연도 상장법인 2230곳 가운데 43곳에 비적정의견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7회계연도 감사보고서보다 비적정의견을 받은 곳이 11곳 늘었다.

적정의견 비율도 2018회계연도 감사보고서 기준 98.1%로 전년도 98.5%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주요 비적정의견 사유는 감사인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한 ‘감사범위 제한’과 ‘계속기업의 중요한 불확실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적정의견비율 하락의 원인으로 감사인 지정기업의 증가 및 엄격한 감사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은 변화된 감사환경을 고려해 사전에 감사인과 충분히 소통하고 충실한 입증자료를 마련해야 할 것이며 감사인은 감사위험에 비해 과도한 입증자료를 요구하지 않도록 지정감사업무 수행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금감원은 기업과 감사인 사이의 충분한 소통을 유도하고 관련 논의과정을 조기에 투자자에게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