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SDI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여파로 전자제품 관련된 산업 분야가 침체되면서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전자부품 및 배터리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떠오른다.
 
삼성전기 삼성SDI 주가 하락, 미중 무역분쟁으로 실적에 부담 늘어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13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1.35% 떨어진 8만7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1.6% 하락한 24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한 우려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증시가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져 마감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는 특히 중국에서 대부분이 생산되는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과 관련된 산업 분야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기판 등 부품을, 삼성SDI는 소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미중 무역분쟁의 악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미국이 9월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새로 부과하는 관세는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과 의류를 포함하고 있어 미국 소비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