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계약 확대를 통해 손해율을 관리하면서 운용자산 증가를 통해 투자영업이익을 늘리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메리츠화재 주식 매수의견 유지", 신계약 확대로 손해율 관리

▲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메리츠화재 목표주가 2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메리츠화재 주가는 1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차별화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과보험료 유입속도에서 차별화를 구축하면서 장기 위험손해율 상승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보험회사의 수익성 지표로 활용된다.

2분기 메리츠화재의 장기 위험손해율은 89.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포인트 올랐다.

경쟁사보다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는데 장기보험에서 손해율의 분모에 해당되는 경과보험료가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2분기 경과보험료는 1조846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했다.

신계약 성장은 경과보험료뿐 아니라 운용자산 규모 확대로 이어지는 데 2분기 메리츠화재 운용자산은 1년 전보다 18% 늘었으며 투자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증가했다.

이를 통해 손해율 및 사업비율 상승에 따른 순이익 악화를 만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며 “8월 초 발표된 사업비 및 모집수수료 개편안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화재는 당분간 강력한 시장 지배력의 확대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됐다.

과도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13회 및 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높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019년 영업이익 3440억 원, 순이익 24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5.5%, 순이익은 2.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