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앤뷰티숍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 등이 혐한 발언의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올리브영은 12일 오전부터 온라인매장에서 DHC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헬스앤뷰티숍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혐한 논란 DHC 판매중단

▲ DHC 로고.


올리브영은 매장에서 DHC 상품 노출을 최소화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12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DHC 제품을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협력사와 계약관계 등 현실적 문제 때문에 우선 매장 내 진열 위치 변경과 온라인몰 판매 잠정중단 등 지침을 내리고 여러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는 DHC 제품 발주를 중단했다.

랄라블라는 이날부터 온라인몰에서 20여 종의 DHC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15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가 운영하는 롭스도 이날부터 온라인몰에서 DHC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전국 13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DHC 제품을 진열하지 않기로 했다.

DHC는 2002년 한국에 진출한 뒤 클렌징 오일 등으로 인기를 끌며 국내 핼스앤뷰티숍과 온라인몰 등에 입점했다.

하지만 JTBC가 10일 ‘뉴스룸’을 통해 최근 'DHC텔레비전'에 출연한 한 패널이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하며 국내 누리꾼들의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논란이 된 패널은 최근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며 한국 불매운동을 비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