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기자재회사 세진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에 LNG(액화천연가스)저장탱크를 공급한다.

세진중공업은 12일 현대미포조선과 LNG운반선용 LNG저장탱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세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에 LNG저장탱크 57억 규모 공급계약 맺어

▲ 세진중공업이 제작하고 있는 바이로베형 LPG 저장탱크. <세진중공업>


계약 규모는 56억8천만 원으로 세진중공업의 2018년 매출인 2182억 원의 2.6% 수준이다.

세진중공업이 공급하는 LNG저장탱크는 1만 m3 크기의 바이로베형(중소형 가스운반선에 쓰이는 실린더 형태의 용기) 탱크 3기로 노르웨이 선박회사 크누센(Knutsen)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3만 m3 급 LNG운반선에 탑재된다.

세진중공업은 용접절차시방서(WPS) 인증 등 절차를 거친 뒤 10월 LNG저장탱크의 제작을 시작한다. 2020년 5월28일 안에 현대미포조선에 공급한다.

세진중공업이 LNG저장탱크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세진중공업은 지금까지 LPG(액화석유가스)와 LEG(액화에틸렌가스) 등 가스운반선용 저장탱크를 220기 이상 제작해 납품했는데 이는 단일업체로서는 최다 기록이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LNG 저장탱크시장에서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하기 위한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가스 저장탱크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LNG저장탱크에서도 글로벌 최고회사임을 인정받아 고부가 탱크 제작회사로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