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체투자 강화해 업계 5위로 도약"

▲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H아문디자산운용 >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대체투자와 해외투자 역량을 강화해 NH아문디자산운용을 업계 5위 자산운용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배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5위 운용사로 도약을 위해 대체투자와 해외투자 역량을 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 주주사인 NH농협금융지주와 아문디자산운용과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운용규모는 40조6천억 원으로 업계 7위 수준이다.

배 대표는 “현재 기준으로 수탁고 50조 원을 넘어야 5위 권에 진입할 수 있다”며 “다른 운용사도 계속 수탁고를 늘릴 것이기 때문에 55조~6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자산운용사의 핵심가치는 고객신뢰이며 투자 수익률을 개선해 고객중심 경영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환경에 대비해 선제적 위험 관리와 시장대응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대표이사에 오른 뒤 첫 상품으로 14일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를 선보인다.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는 부품·소재·장비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성장성을 갖춘 국내기업들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국내 부품·소재·장비 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공감대를 반영해 ‘필승코리아’라는 이름을 붙였다.

배 대표는 “운용보수를 낮춰 수익률을 높이고 운용보수 가운데 50%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부품·소재·장비와 관련한 대학교와 연구소에 장학금 등으로 기부를 하거나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 운용규모 400억 원이 넘으면 1년에 1억 원 정도를 장학금 등으로 기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 대표는 “투자 대상기업은 내부 프로세스를 통해 최종 선정할 것”이라며 “정부 추진 6개 분야 100대 핵심 부품 관련 성장기업에 투자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1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