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과 민수부문 모두 좋은 실적을 내며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986억 원, 영업이익 788억 원을 냈다고 12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471%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과 민수 모두 좋아 2분기 실적 급증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693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123%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부품과 방산부문의 수출 증가와 민수부문의 수익성 개선, 한화S&C와 합병, 항공기계와 공작기계 등 사업인수 효과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체사업인 항공부문은 엔진사업의 경쟁력 개선에 따른 장기공급계약(LTA) 프로젝트의 영업이익률 상승이 전체 수익성 확대를 이끌었다.

방산부문은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의 인도 수출물량 증가와 한화시스템의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민수부문은 한화테크윈의 CC(페쇄회로)TV사업이 북미시장에서 선전하며 실적 확대를 이끌었고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정밀기계 역시 각각 고마진 표준형 압축기시장과 중국 정밀기계시장에서 선전하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사업은 국제공동개발(RSP) 사업자로 업계에서 높아진 지위를 통해 꾸준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민수사업의 지속적 수익성 개선, K9 자주포 등 방산사업의 수출확대 등으로 하반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로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테크윈,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