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서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을 거부하다 해고된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을 비난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 35명 사무실 앞에서 동시다발 1인시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1500명 대량해고 사태를 불러온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정규직 전환정책에 책임을 묻겠다”며 “서울 지역구 사무실 1인시위에도 정부와 민주당, 도로공사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시위를 전국 지역구 사무실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이강래 사장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겨눴다. 3선 의원 출신인 이 사장은 2020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우리를 가장 절망케하고 분노하게 하는 것은 1500명 해고살인을 자행한 이강래 사장을 총선 후보로 공천한다는 이야기”라며 “용산참사를 자행한 김석기 전 서울지방청장을 경주에 공천한 자유한국당과 다를 바 없는 정치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량해고 사태가 해결되기 전에 이강래 사장에게 공직 임명이나 총선 출마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이강래 출마설이 나오는 남원지역에서 끝장 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