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 분당 오리사옥 매각 공개경쟁입찰로 다시 추진

▲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리사옥 위치도(왼쪽) 및 전경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당 오리사옥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오리사옥의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토지주택공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09년 10월 이후로 오리사옥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적당한 매입자를 찾지 못해 이번에 다시 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오리사옥은 1997년 준공된 건물로 대지면적이 3만7997㎡, 건축연면적이 7만2011㎡다. 지상 8층, 지하 2층의 본관과 지상 4층, 지하 2층의 별관으로 구성돼 있다.

준공 뒤 20여 년이 지났지만 화재, 공조, 보안 등 중앙제어시스템이 구비돼 있고 지속적 개보수로 좋은 사무환경을 갖췄다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설명했다. 별관에는 수영장, 체육관, 테니스장, 스쿼시장 등 체육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오리사옥 공개경쟁입찰은 자산관리공사 온비드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예정가격은 4492억 원이고 최고가격 응찰자와 매매계약을 맺는다.

대금납부는 일시불일 때 2개월 안으로 완납해야 한다. 분할납부인 때는 4회 균등분할로 2년 내 완납해야 한다. 분할납부에서 할부이자는 연 3.5%이다.

토지주택공사는 입찰서를 27일 오후 4시까지 받는다. 개찰은 28일 오후 2시 진행된다. 낙찰자는 9월17일까지 공고문에 명시된 첨부서류를 구비해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기타 입찰 관련 자세한 사항은 7일 온비드시스템에 게시된 공고문에 나와 있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오리사옥은 분당선 오리역, 경부고속도로 및 분당~수서 사이 고속화도로 등 우수한 교통여건을 지녔고 성숙한 상권도 주어진 대형 업무시설”이라며 “기업들의 많은 문의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