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대 공대와 함께 공학기술에 기반한 스타트업 육성

▲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주관하는 기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에노탱크 시즌2'가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기술 기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후원한다.

현대차는 12일 현대차가 후원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주관하는 기술 스타트업 아이디어의 사업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팅(양성) 프로그램 ‘에노탱크 시즌2’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일반적 기업의 스타트업 후원은 투자나 인수를 통한 첨단기술 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사례가 많다”며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공학기술 기반의 우수한 스타트업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참가 스타트업의 기업적 성장과 우수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돕고 궁극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창업한지 3년 이내인 스타트업이나 사회적기업, 프로그램 기간 내 창업 가능한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에노탱크 시즌2에 지원할 수 있다. 에노탱크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9월11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모집 분야는 공학 기술(전기정보, 컴퓨터, 기계항공, 재료, 에너지, 바이오 등), 모빌리티(친환경, 전동화, 자율 주행, 커넥티드, 공유화 등),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공학과 관련된 분야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응모 마감 뒤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발표회에 참가할 피칭 5팀과 부스를 운영할 부스 5팀 등 모두 10팀이 최종 선발된다.

이 팀들에게는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금과 1:1 전담 엑셀러레이팅, 분야별 전문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서울대 공대와 현대차는 2020년 초에 진행되는 최종 발표회에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들을 초청하고 참가팀들에게 피칭 발표와 부스 운영을 통해 투자 유치와 사업 연계,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수팀들에게는 5천만 원 규모의 상금도 수여해 스타트업의 사업화와 성장을 독려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