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백화점 명품부문과 면세점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신세계는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명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면세점 하루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효과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신세계, 백화점 명품과 면세점 매출 호조로 하반기 실적 좋아져

▲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60억 원, 영업이익 681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7.3% 늘었고 영업이익은 14.6% 줄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철수와 신규 면세점 개장에 따른 비용 증가로 판관비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하지만 신세계는 2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5.7%에 이르며 업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명품부문 매출이 2018년 2분기보다 27.9% 늘어나며 백화점 전체 매출의 성장을 이끌었다. 

남 연구원은 “신세계백화점은 상대적으로 고소득 지역에 점포가 많고 명품 비중이 높아 경쟁사와 비교해 우월한 실적을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식품을 제외한 상품군 매출이 모두 증가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는 면세점사업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신세계는 2018년 강남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신규 면세점을 잇따라 열면서 면세점 매출이 증가했다. 시내면세점 매출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924억 원, 영업이익 9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3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