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머신러닝’ 모형을 적용한 업무의 의사결정 결과 및 근거를 고객과 직원 등 이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신한은행은 고려대와 인공지능 산학협력 과제를 진행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모형 적용업무와 관련해 사용자의 이해를 돕는 ‘시각화 기법’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은행, 고려대와 머신러닝 모형 이해 돕는 '시각화 기법' 개발

▲ 신한은행 기업로고.


‘머신러닝’은 인공지능 분야 가운데 하나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컴퓨터에서 인간의 학습능력을 구현한 기법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도 ‘머신러닝’ 모형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으며 신한은행도 신용평가, 이상거래 탐지 등에 이를 적용해 업무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다만 ‘머신러닝’ 모형은 과정이 복잡해 이에 따른 결과나 관련 근거를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5월부터 3개월 동안 고려대학교 정보통신대학 ‘패턴인식 및 머신러닝 연구실(담당교수 이성환)’과 손잡고 연구해 ‘머신러닝’을 통한 의사결정 결과와 근거를 시각화해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신한은행은 이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머신러닝’ 적용 업무의 결과물과 관련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하고 업무를 보는 고객과 직원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본부장은 “이번에 성공적으로 검증을 마친 ‘시각화 기법’은 인공지능 연구개발(R&D)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라며 “산학협력을 통해 머신러닝 모형과 관련된 설명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직원 모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