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손해보험이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주는 ‘진술 및 보증보험’을 확대한다.

AIG손해보험은 최근 크게 성장한 국내 인수합병(M&A)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모펀드, 기관 및 전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술 및 보증보험(Warranty&Indemnity Insurance)’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AIG손해보험, 기업 인수합병 위험 보장해주는 '진술 및 보증보험' 확대

▲  AIG손해보험 기업로고.


5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돼 창업투자회사가 창업벤처 전문 사모펀드를 설립할 수 있게 되면서 인수합병시장에서 ‘진술 및 보증보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을 한 것이다.

‘M&A(인수합병)보험’으로 불리는 ‘진술 및 보증보험’은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거래 주체인 매도인과 매수인의 잠재적 위험을 포괄적으로 담보하는 보험상품이다. 

계약서의 재무제표, 세금, 고용 등 다양한 측면에 걸쳐 잘못된 진술 및 보증을 폭넓게 보장하며 가입 보험료 및 보상한도는 거래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인수심사 과정에서 고도의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되고 고액의 보험청구액을 감당할 지급여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국내에서 ‘진술 및 보증보험’을 다루는 보험사는 많지 않다.

AIG그룹의 201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진술 및 보증보험’은 5건 가운데 1건 꼴로 보험금 청구가 발생했다. 지급된 평균 보험금 규모는 19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인수합병 거래규모 기준으로 5억 달러 이상~10억 달러 이하의 보험계약으로 좁혀보면 26%에서 보험금 청구가 발생할 정도로 활용성이 높았다.

문진승 AIG손해보험 수석은 “사모펀드는 ‘진술 및 보증보험’을 활용해 오래동안 지속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며 “AIG그룹만의 독보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수합병 거래 참가자들이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