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5G 가입자 증가와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2020년부터 영업이익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 주가 오를 힘 다져", 5G 가입자 늘고 자회사도 성장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SK텔레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일 24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2020년 5G 가입자 증가와 관련 비용 감소에 따라 무선수익의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도도 높아져 2020년부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분기 말 기준으로 5G 가입자 수 53만 명, 5G 점유율 39.7%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에 5G 가입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서고 2020년 말에는 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기존 보조금과 대리점 위주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가입자들이 5G를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5G 가입자의 지속적 증가로 4분기부터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의 자회사들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은 9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와 지상파 인터넷 동영상서비스인 푹의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옥수수와 푹의 연합으로 미디어사업에서 콘텐츠 강화, 글로벌 진출 등 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ADT캡스와 SK인포섹 인수로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한 것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7조8280억 원, 영업이익 1조2320억 원을 낼 것을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