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데다 수익성 높은 전문점 중심 사업 구조조정의 성과도 당장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 목표주가 하향, 전문점 중심 사업 구조조정 성과 미지수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2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이마트 주가는 11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낮췄다”며 “이마트의 효율화 작업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기존 오프라인 점포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둔 탓에 올해 2분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이마트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810억 원, 영업손실 299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마트는 실적 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좋은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헬스앤뷰티숍인 ‘부츠’의 오프라인 매장은 줄이는 반면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 유통채널 ‘삐에로쇼핑’ 등 오프라인 매장은 늘릴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런 효율화작업이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양 연구원은 “이마트는 당분간 오프라인 할인점에서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전문점 구조조정 등 효율화 개선작업이 의미있는 성장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