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올해 말까지 5G통신 가입자를 150만 명 정도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6월 말까지 5G통신 가입자 수 39만 명을 확보했고 최근 50만 명을 넘겼다”며 “올해 말까지 전체 무선 가입자 가운데 5G통신 가입자를 10% 정도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5G통신 가입자 150만 명 올해 말까지 확보"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2019년 2분기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무선 가입자 수는 1469만4천 명으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150만 명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셈이다.

LG유플러스는 5G통신 가입자 확보를 위해 5G 특화콘텐츠 확보에 집중한다.

이상원 LG유플러스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는 9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U+5G 프로야구 서비스 (화질을) 8K로 진화하고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와 증강현실(AR) 입체 중계 등 기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새 장르의 증강현실, 가상현실 콘텐츠들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뿐만 아니라 구글, 엔비디아 등 해외 기업들과 협력해 올해 안에 1만5천 개의 5G 특화콘텐츠를 확보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가 인터넷TV(IPTV) 가입자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의 IPTV 요금제 가운데 넷플릭스가 제공되는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의 해지율은 다른 요금제 가입자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며 IPTV에 새로 가입한 고객들의 가입이유 1위는 넷플릭스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김현 LG유플러스 스마트홈 기획담당은 “넷플릭스는 2018년 11월 IPTV 플랫폼에 탑재된 뒤 새 가입자 확보와 해지 방어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넷플릭스와 협업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즈니와 같은 다른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과 제휴할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