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백화점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565억 원, 영업이익 915억 원, 순이익 769억 원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롯데쇼핑, 백화점 구조조정과 중국사업 철수로 2분기 영업이익 늘어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5.7% 늘어났다. 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국내 백화점에서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상품의 매출이 늘고 중국 마트사업 철수 등에 따른 해외적자 개선, 국내 오프라인 유통매장들의 효율화 작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는 2분기 매출 7640억 원, 영업이익 740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0.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4% 늘어났다.

국내 백화점 기존점에서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매출이 2018년 2분기보다 각각 19.9%, 5.2% 증가했다.

중국 백화점의 영업종료에 따른 판관비 감소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롯데쇼핑은 2018년 12월 중국 톈진 롯데백화점 동마로점의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2019년 3월 톈진 문화중심점과 웨이하이점도 정리하면서 중국사업 적자가 기존 153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개선됐다.

2분기 할인점사업부는 매출 1조5960억 원, 영업손실 340억 원을 내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국내 할인점 기존점 매출이 부진했고 부동산세 등 판관비가 늘어난 탓이다.

롯데쇼핑 전자제품전문점사업부와 슈퍼사업부도 2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