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크게 올랐다.

미국 중국 무역분쟁 영향으로 세계 IT업황이 불안한 상황에도 삼성SDI는 중대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안정적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SDI 주가 4%대 상승, IT업황 불안에도 안정적 성장성 부각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9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4.87% 오른 24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모건스탠리와 CLSA, 홍콩상하이 등 외국계 투자기관이 삼성SDI 주식 매수 상위권에 오르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다른 IT기업과 마찬가지로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받아 소형배터리 등 IT기기용 부품 수요가 줄어들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삼성SDI는 하반기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실적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높아 실적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가 다른 IT기업보다 안정적 성장동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투자자들에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매수세가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하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의 고성장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삼성SDI의 배터리는 앞으로 3년 동안 가장 성장이 확실한 산업으로 꼽힌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