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CJ제일제당 주식 매수의견 유지", 국내사업 수익중심 경영으로 전환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39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7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제일제당이 2분기에 시장기대치인 1920억 원을 밑도는 영업이익 1753억 원을 냈지만 3분기에는 295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빠르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CJ제일제당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천억 원, 영업이익 175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5.1% 감소했다.

핵심부문인 식품사업부문은 가공식품의 20% 성장과 냉동식품회사 슈완스의 인수합병효과까지 더해져 외형 성장을 지속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8%로 떨어졌다.

국내 가공식품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했고 슈완스에 일회성비용이 발생했으며 소재 역시 해외사업부의 재편과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외형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바이오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593억 원을 냈다.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군 제품이 압도적으로 수익을 내는 가운데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고단백사료 생산회사 셀렉타 역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데 기여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천억 원, 영업이익 29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11.5% 늘어나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물류를 제외한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 2180억 원을 내며 3개 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슈완스 편입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기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2730억 원, 영업이익 88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