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한국과 일본의 무역분쟁 완화 조짐에 힘입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0포인트(0.57%) 오른 1920.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일본 수출규제 완화'로 소폭 반등, 코스닥은 3%대 급등

▲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0포인트(0.57%) 오른 1920.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의 무역분쟁이 완화된 데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아시아 통화가치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8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에서 일본 경제산업성이 3대 수출 규제 품목 가운데 하나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의 한국 수출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작에 필요한 품목의 수출허가를 내준 것은 수출규제를 실시한 지 34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421억 원, 기관투자자는 140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78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1.36%), 현대모비스(-0.63%), 신한금융지주(-2.14%), SK텔레콤(-1.64%) 등의 주가는 내렸다.

반면 현대차(2.36%), 네이버(1.82%), LG화학(0.79%), 셀트리온(3.70%) 등의 주가는 올랐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80포인트(3.68%) 오른 585.4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데다 코스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지수가 3%대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47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474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3.10%), CJENM(5.34%), 헬릭스미스(7.24%), 펄어비스(7.03%), 케이엠더블유(5.19%), 메디톡스(3.06%), 휴젤(9.50%), 스튜디오드래곤(5.37%), 파라다이스(7.94%) 등의 주가가 올랐다.

SK머티리얼즈(-2.71%)의 주가는 내렸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0.5%) 내린 1209.2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