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새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셀토스’ 생산을 시작으로 인도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기아차는 8일 인도 아난타푸르공장 현장에서 셀토스 양산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 생산으로 인도공장 본격 가동

▲ 기아자동차 '셀토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정부 관계자, 신봉길 주인도대사, 심국현 기아차 인도권역본부장, 현지 기자단 등 2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기아차는 7월16일부터 셀토스의 사전계약을 받았다. 6일까지 누적 사전계약 대수가 2만2073대에 이르러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셀토스의 인도 시장 출시일은 22일로 예정돼 있다.

기아차가 인도에 처음 내놓는 셀토스는 약 13개월에 걸친 인도 현지시장 분석을 토대로 인도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디자인과 특화사양 등을 반영한 차량이다.

기아차는 인도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이른 시일에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판매·서비스거점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셀토스 공식출시 전까지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모두 265개의 판매·서비스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셀토스를 인도에서 연간 6만 대 판매하는 등 앞으로 3년 안에 인도 톱5 완성차회사에 들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기아차는 올해 인도 공장에서 차량 5만2천 대를 생산하기로 했다. 앞으로 다양한 차종을 6~9개월마다 출시해 3년 안에 연간 30만 대씩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기아차의 인도 공장은 인도뿐 아니라 중남미와 중동, 아태지역 등 신흥국가 판매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도 활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