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가 케이블TV와 알뜰폰 가입자 감소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CJ헬로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54억3400만 원, 영업이익 96억34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CJ헬로, 케이블TV와 알뜰폰 가입자 줄어 2분기 영업이익 급감

▲ 변동식 CJ헬로 대표이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38.7% 감소했다.
 
CJ헬로는 2분기에 순이익 42억500만 원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50.5% 줄어든 수치다.

CJ헬로의 케이블TV와 알뜰폰 가입자 수는 2분기 말 기준으로 모두 직전 분기보다 줄었다. 

2분기 기준 케이블TV 가입자는 420만3222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8600명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8836명이 줄었다. 

다만 케이블TV 가입자 가운데 디지털 가입자 수는 증가해 디지털 가입율은 역대 최고치인 65.4%까지 높아졌다.

2019년 2분기 말 알뜰폰 가입자 수는 76만1647명으로 직전분기보다 1만1208명 줄었고 2018년 2분기보다 8만561명 감소했다.
 
케이블TV와 알뜰폰사업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직전 분기보다 줄어들었다. 

CJ헬로의 2019년 2분기 케이블TV부문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7329원으로 1분기보다 113원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8원 낮은 수치다.

2019년 2분기 알뜰폰부문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2만3098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09원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보다는 147원 증가했다.

CJ헬로가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렌탈사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신사업이 성장하며 2분기 매출 하락을 방어했다. 

기타사업부문은 2분기에 매출 415억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1%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는 34.3% 늘어난 수치다.

성용준 CJ헬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 사업들로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 시너지가 재무적 성과로 이어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