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서울의 고속화도로에서 빠르게 이동할 때도 안정적으로 5G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서 고속(시속 69~89㎞)으로 이동할 때 5G서비스의 전송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530Mbps, 최고 1050Mbps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서울 고속화도로에서도 안정적 5G서비스 이용 확인

▲ LG유플러스 직원이 강변북로에서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5G 속도품질을 테스트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을 통해 확인된 속도가 유플러스 프로야구,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고화질의 5G 특화서비스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속도 측정 실험은 LG전자의 스마트폰 V50 씽큐 5G모델로 진행됐다.

사용자가 고속으로 이동할 때는 송출 신호가 이동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해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어렵다.

LG유플러스는 효과적으로 신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매시브 마이모(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를 이용한 빔포밍 기술(특정 단말에만 전파를 전달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5G 수신가능 범위(커버리지)를 조정해 단말 수신 성능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도플러효과를 극복할 기술을 개발해 KTX 등 고속철도의 속도(최대 시속 350㎞)로 이동할 때도 안정적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플러효과는 파동을 발생시키는 파원과 관측자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파동의 주파수가 더 높게, 멀어지면 파동의 주파수가 더 낮게 관측되는 현상을 말한다. 도플러효과로 주파수 특성이 바뀌며 주파수를 보내는 기지국과 수신하는 단말 성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동속도가 시속 100㎞를 넘어서면 그런 현상이 더욱 확대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기술연구와 혁신을 거듭해 고속도로, 고속철도, 지하철, 실내 등 다양한 환경에서 5G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