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7일 “그리스 선박회사 차코스에너지내비게이션(Tsakos Energy Navigation, TEN)이 현대중공업에 LNG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고 전했다.
 
해외언론 “현대중공업이 그리스에서 LNG운반선 옵션물량 1척 수주”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이 선박은 기존에 차코스에너지내비게이션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LNG운반선의 옵션물량으로 알려졌다.

선박의 사양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트레이드윈즈는 선박 건조가격을 1억9천만 달러(2300억 원가량)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에 앞서 7월25일 현대중공업의 모회사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중공업이 LNG운반선의 옵션물량을 10여척 보유하고 있으며 옵션계약이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선주들이 LNG운반선 시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데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스 차코스 차코스에너지내비게이션 최고경영자(CEO)는 6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트레이드윈즈의 선주 포럼에서 “LNG운반선 시황은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좋아질 것”이라며 “차코스에너지내비게이션은 이미 LNG운반선을 추가로 발주할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