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5G통신 가입자의 영향으로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가 2분기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T 주가 오를 힘 다져", 5G 영향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 늘어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KT 목표주가를 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 주가는 7일 2만7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가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설비투자(CAPEX)와 마케팅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3분기 이후에는 매출이 증가해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의 2분기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3만1745원으로 1분기보다 0.8% 증가하며 2018년 2분기 이후 1년 만에 반등했다. 

김 연구원은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0.8%나 늘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며 “5G통신 가입자 가운데 80% 이상이 8만 원대 요금제를 선택함에 따라 이동전화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1%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KT는 2019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85억 원, 영업이익 288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8% 감소했다.

KT의 2분기 마케팅비용은 7116억 원으로 1분기보다 983억 원 폭증하며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마케팅비용은 예상보다 폭증했지만 내용상으로 보면 나쁘지 않다"며 "임금단체협상이 끝난 데 따른 인건비 소급분 500억 원을 일회성비용으로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3400억 원에 이르러 실적 쇼크로 보기 어렵고 매출 부분에서 특히 긍정적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KT는 설비투자, 마케팅비용 증가에도 매출이 늘면서 3분기 이후 직전 분기와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연 퇴직자의 증가로 2019년 하반기 이후부터 인건비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9019억 원, 영업이익 11조23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88% 늘지만 영업이익은 2.3% 감소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