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에 시장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한화케미칼 목표주가 낮아져, 2분기 기대이하의 실적에 실망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7일 1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2분기 실적을 놓고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며 “수요 회복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에 매출 2조3700억 원, 영업이익 975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5.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7.1% 감소했다.

기초소재부문에서 가성소다 생산공장 정기보수, 원료가격 부담, 폴리실리콘 손실 등으로 이익률이 감소했다. 태양광부문은 수요 강세에 따른 판매가격(ASP) 상승에도 수율 부진과 원가 상승, 소송과 연구개발비 등 비용 부담으로 이익률이 둔화했다.

리테일부문은 백화점에서 보유세 100억 원의 일시비용이 발생했고 면세점 영업 종료 전 할인판매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기타 부문은 도시개발 등 이익 증대로 이전 분기보다 개선됐다.

세전이익도 445억 원으로 이전 분기보다 71.6% 급감했다. 여천NCC, 한화토탈 정기보수와 가동중단 등으로 지분법이익이 1분기 965억 원에서 2분기 318억 원으로 줄었다. 백화점 및 면세점 관련 자산손상차손도 300억 원 안팎이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태양광 고효율 판매 확대 및 글로벌 수요 증가, 석유화학 가동률 상승 등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리테일부문 이익이 4분기에 기저효과와 적자부문 소멸로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토탈과 여천NCC 가동 정상화로 지분법이익 역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