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했지만 LCD업황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언제든 현금 부족현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하향, LCD업황 부진 계속되면 현금부족 반복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2만5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6일 1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발행주식 수 증가 요인과 LCD업황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현금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LCD업황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금 부족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봤다.

LG디스플레이는 7월30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금융시장에서 모두 6억878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LG디스플레이가 발행하는 전환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발행주식 수는 4098만8998주 늘어나게 된다.

유 연구원은 “LCD업황 부진으로 LG디스플레이의 현금창출 능력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6월부터 LCD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어 현금 창출 능력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봤다.

LCD사업의 리스크가 줄어야 올레드사업의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유 연구원은 바라봤다.

유 연구원은 “LCD패널사업의 위험을 줄여야 올레드사업의 성장성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LCD패널사업의 위험이 그대로 유지되는 한 올레드사업은 또 다른 자금부담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