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부천시와 손잡고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

▲ LG유플러스는 6일 부천시청에서 부천시와 부천산업진흥원, 마로로봇테크, 현대무벡스와 함께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김덕근 마로로봇테크 대표, 이학주 부천산업진흥원장, 장덕천 부천시장, 진정호 현대무벡스 대표. 이해성 LG유플러스 FC부문 미래기술개발그룹장이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가 부천시와 함께 주차로봇 개발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6일 부천시청에서 부천시와 부천산업진흥원, 마로로봇테크, 현대무벡스와 함께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천형 주차로봇은 주차과정에서 필요한 차량의 입고, 이동, 출고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로봇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와 부천시 등 협력 기관 및 기업들은 주차로봇 플랫폼 개발과 주차관제 솔루션 개발, 주차로봇 실시간 영상 관제, 자율주행 위한 5G 데이터통신망 연계를 위해 협력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주차로봇의 자율주행과 원격제어의 핵심인 5G통신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특히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서버를 설치해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을 적용해 주차로봇의 실시간 관제영상 등 고용량의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전송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주차로봇을 사업화하는 단계에서는 로봇이 클라우드를 통해 3D 지도를 직접 내려 받아 자율주행하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자율주행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LG유플러스와 협력 기관 및 기업들은 2020년까지 주차로봇의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다.

시범 테스트 이후 부천시 공공부문에 먼저 적용한 뒤 부천의 신규 산업단지와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 신도시에 주차로봇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부천형 주차로봇이 도입되면 주차와 입출차를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고 주차차량마다 필요한 공간이 최소화돼 도심 주차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이해성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그룹장 상무는 “LG유플러스의 5G통신 인프라와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부천시가 주차로봇 시스템을 갖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