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중국과 무역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반도체업황까지 악영향이 퍼질 가능성이 떠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하락, 미중 무역분쟁으로 반도체업황 불안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제품.


6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02% 떨어진 4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4.51% 하락한 7만2천 원으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상품인 반도체의 업황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미국정부는 중국이 임의로 환율을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저평가된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중국이 미국정부의 요구를 따르지 않는다면 미국기업의 중국 투자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고 중국이 미국에 IT기기 등 제품을 수출하는 것도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미국 IT기업의 서버 투자와 중국 전자업체의 제품 생산이 모두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사업에도 여파가 번질 수 있다.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확대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