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LG이노텍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고객사인 중국 전자업체와 애플의 스마트폰사업에 모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 LG이노텍 주가 하락, 미중 무역분쟁으로 스마트폰업황 부진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5일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6% 하락한 9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이노텍 주가는 4% 떨어진 9만6천 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스마트폰 부품 고객사인 중국 전자업체와 애플이 모두 미중 무역분쟁으로 스마트폰사업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1일부터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 부과계획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중국업체는 미국에 스마트폰 수출이 어려워져 생산량을 줄일 가능성이 높고 중국에서 아이폰 대부분을 생산하는 애플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스마트폰 부품 수요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한일 경제분쟁, 스마트폰 교체 수요 부진으로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