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건설사와 분양 시행사가 지난해 8월보다 4배 이상 많은 일반분양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순으로 일반분양 예정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8월 분양물량 작년보다 4배 많아,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순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5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와 분양 시행사들은 8월 전국에서 39개 단지, 3만6087세대의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년 전 실제 공급규모보다 단지 수는 77%(17개 단지), 세대 수는 328%(2만7653세대) 늘어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물량은 2만8143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8월 실제 일반분양물량보다 399%(2만2506세대) 많은 규모다.

직방은 “분양시장에서 8월은 전통적 비수기지만 올해는 성수기 못지않게 많은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검토 등 정책 변화 여부에 따라 8월 분양 예정물량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의 일반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아파트는 8월 인천, 경기, 부산 등에서 모두 3186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 송도더샵프라임뷰 826세대,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 351세대, 경기 광주 오포더샵센트럴포레 1396세대, 부산 남천더샵프레스티지 613세대 등이다.

대림산업이 1584세대로 포스코건설의 뒤를 이었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아파트는 8월 경기 김포에서 e편한세상김포로얄하임 574세대, 경기 파주에서 e편한세상운전어반프라임 1010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도 8월 1000세대 이상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과천제이드자이 647세대, 성남고등자이 364세대, 부산 신천센트럴자이 522세대 등 1533세대 규모다.

8월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745세대, 호반건설은 경기 평택고덕호반베르디움 658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돼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하는 아파트 단지들도 8월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두산건설, 코오롱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부천일루미스테이트는 8월 2509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GS건설과 롯데건설, 두산건설이 함께 짓는 경기 의정부센트럴자이앤위브캐스도 8월 1383세대가 일반분양을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