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가 여름휴가 전에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유감이라는 태도를 내놓았다.

5일 기아차에 따르면 최 대표는 2일 담화문을 통해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초반부터 노사끼리 진정성 있게 대화하며 예년보다 빠르게 논의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 이전 타결에 이르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준영, 기아차 직원에게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 못해 유감"

▲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자동차산업을 둘러싸고 4차산업혁명에 따른 변화가 급격하게 다가오고 있는 점,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미래차 경쟁에 나서고 있다는 점 등을 직시해야 한다고 봤다.

최 대표는 올해 교섭을 조기에 끝내 빠르게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생존과 고용을 지키기 위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대표는 “대내외적 도전을 극복하고 미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올해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선결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회사는 노사의 남은 입장 차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재도약과 함께 미래 준비에 한층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