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기업 위주의 국내 벤처투자시장 규모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남기윤 DB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비상장 벤처기업시장을 놓고 투자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흐름을 감안해 정보와 기회를 얻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 활성화 전망, 자금 회수방식 늘려야"

▲ 국내 벤처투자규모 현황.


현재 국내 벤처기업 수는 3만6천여 곳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8년 신규 벤처투자금액은 3조4249억 원으로 2013년부터 평균 5년 동안의 투자규모인 2조 원을 크게 웃돌았다.

현재 벤처캐피탈협회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운용사는 약 130군데 정도다. 2019년 들어 5월까지 벤처투자금액은 1조4천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남 연구원은 “국내 벤처시장은 글로벌시장과 비교했을 때 상위 10위 안에 드는 활발한 시장”이라며 “투자 측면에서 수요와 공급이 잘 어우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벤처투자 회수시장에서 자금회수 방식이 적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남 연구원은 “국내 벤처투자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은 장외매각이나 기업공개(IPO) 등의 방식이 대부분”이라며 “초기 스타트업이 기업공개까지 도달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만큼 인수합병 등과 같은 회수방식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