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생산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로 국산화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애국테마주’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애국테마주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수혜를 보는 종목들을 뜻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주 '국산화 수혜' 급등, '애국테마주' 상승

▲ 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SKC코오롱PI 주가는 전날보다 8.62% 오른 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화인터텍 5780원으로 전날보다 13.33%, 에스앤에스텍은 9100원으로 전날보다 16.67% 상승했다.

이 기업들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이 소재를 국산화함에 따라 수혜를 보고 있는 종목들로 꼽힌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함에 따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생산기업을 향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민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가 해결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를 국산 제품으로 이용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애국테마주’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2일 모나미 주가는 전날보다 17.36% 오른 64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나미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수혜를 입고 있는 대표적 종목이다. 일본산 필기구 불매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만650원으로 전날보다 0.24%, 하이트진로홀딩스는 1만400원으로 전날보다 4.52% 올랐다.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의 지주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일본맥주 불매 운동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유니클로를 대체하고 있는 국내 속옷생산기업들의 주가도 올랐다.

좋은사람들은 3.79% 오른 4515원에, 쌍방울은 4.17% 오른 11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