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인수합병과 5G 보급률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 주가 상승 가능",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효과 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34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7월31일 2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2020년 1월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와 합병하면 점유율이 14.4%에서 23.9%로 높아진다”며 “결합판매에 따른 가입자 유지효과, 콘텐츠 구매비용 절감, 주문형 비디오 매출 증가 등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자회사로 4월 티브로드와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법인의 지분율은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미래에셋대우 8% 등이다. 

SK텔레콤은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와 지상파 인터넷 동영상서비스인 푹의 합병도 준비하고 있다. 

합병법인이 설립되면 국내시장에서 넷플릭스와 경쟁하고 해외자금을 유치해 동남아시아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워뒀다.

5G보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SK텔레콤의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5G 보급률이 올해 4분기 3.8%(101만 명)에서 내년 4분기에 22.2%(605만 명)로 높아질 것”이라며 “SK텔레콤의 가입자당 매출액(ARPU)도 올해 하반기부터 이전 분기와 비교해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올해 매출 17조9970억 원, 영업이익 1조2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